μ's 성지순례 28

[9F]러브라이브 9th 페스 여행기 5. 미련없는 이별, 기약하는 재회

이 글은 2020년 1월 21일(화)~22일(수).. 그러니까 아직 코로나19가 한국과 일본에 거의 없었을 때의 여행 기록입니다. 여행에서 돌아온지 어언 7개월만에 쓰는 러브라이브 페스 마지막날 여행기입니다. 생생한 기억은 부족하지만 시간이 지났으니 쓸 수 있는 감정과 생각을 추가해봤습니다. 더보기 사실상 마지막 여행 날. 계획이나 일정이라고 하기엔 부실한, 아키바에서 생각나는 곳이나 웃치 아키바 구르메 식당이나 가보자 정도 생각했다. 아키바에서만 돌자니 꼭 가고싶은 곳이나 가야할 곳이 별로 없기도 하고, 아키바 말고 가고싶은데를 가자니 다음날 일정상 너무 멀었다. 오전 일정이 촉박하지 않아서 자고 싶은대로 푹 자고, 숙소에서 짐을 다 챙겨 나온 후 아키바에 내려서 큰 짐은 코인락커에 넣고, 계획이 있는..

[9F]러브라이브 9th 페스 여행기 4. 낯선 아키바와 우치다 구르메 성지순례

여기서 말하는 성지순례는 본래 종교적인 의미에서 말하는 성지순례가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성지순례는 영화,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등 창작물에서 묘사한 배경 장소를 방문하는 것을 뜻합니다. 흔히 아는 종교적인 의미를 기대하고 오셨다면 돌아가주시기 바랍니다. 여행 날짜는 20년 1월 20일입니다. 더보기 이전까지 내가 했던 성지순례는 애니가 됐건, 예능이 됐건 직접 보고 나서 깊이 생각하면서 갔었다. 그나마 미루미루미루키 우에노 성지순례마저 가기 전에 영상을 한두번 보고 찾아갔었다. 그렇지만 어쩌다보니 우치다 아야 위주의 아키바 성지순례는 이전 성지순례와는 다른 방식으로 계획했다. 웃치 성지순례를 계획한 것도 내가 웃치 탕오시라거나 그런게 아니라 여행 준비 단계에서 아키바에서 성지순례 플랜을 쨔는데 ..

[9F]러브라이브 9th 페스 여행기 3. 기약

1일차 여행기를 쓰고 차일 피일 미루고 글 쓸 의욕도 떨어지고 여행 다녀오고 좀 지나서 코로나19도 터지고 해서 글 남기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었습니다. 더 잊기 전에 마저 써보려고 합니다. 이번 여행을 떠나기 전에 '공연이 끝난 마지막엔 웃을 수 있을까' 싶었던 불안감이 있었다. 1일차 공연에서는 마냥 웃을 순 없었다. 그리고 20년 1월 19일, 페스 2일차 날이 밝았다. 더보기 매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버릇은 여전하여, 아침 늦게 일어났다. 조식이 딸려있으니 아침을 먹지 않으면 아까울 것 같아서 9시 반쯤에 내려갔다. 폰과 방 카드 모두 놔두고.. 1층의 조식 구성이 나쁘진 않긴 한데 그렇다고 막상 엄청 좋은 구성이라고 하기엔 애매. 여행지에서 조식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예전에 나라 여행 때 여..

[9F]러브라이브 9th 페스 여행기 2. 간만에 재회는 봄눈처럼 사라졌다.

여태껏 갔던 이벤트 중에서 가장 무덤덤한 이벤트지만, 막상 당일날이 되니 신이 났다. 뮤즈와는 3년 9개월만의 재회, 나마뮤즈 이벤트로는 약 3년만에 재회. 더보기 평소 여행을 다닐 때에는 아침에 알람을 맞춰놓지 않고 푹 자는 편이지만 이번엔 알람을 맞췄다. 호텔 조식을 먹기 위해서 8시 반부터 일어나도록 알람을 맞췄다. 허나 새벽 늦게 잠이 든 것이 원인이 되어 9시 반에 아침 먹으러 내려갔다. (아침은 10시까지) 주말에는 일본식과 양식 중에서 고를 수 있었는데 나는 양식으로 선택했다. 좌석 안내를 받아서 앉았는데 그 주변만 나처럼 페스 외국인 팩으로 온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이번 여행에선 밥을 최대한 적게 먹기가 컨셉이라 밥을 최대한 피했다. 쌀만 피한다고 다 괜찮은건 아니지만....

[9F]러브라이브 9th 페스 여행기 1. 애매함과 어중간함

대충 구상했던 여행 계획은 애매함이 되어 애매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애매함 보다는 기대감이 적어서 그런게 아닐까 더보기 성지순례에 도움을 받은 블로그 : https://uh.dcmys.kr/518?category=570651 도쿄돔 공연 이후 지독하게 걸린 감기의 여파로 고도가 급격히 바뀔 때 귀 안쪽에서 압력조절이 잘 안돼서 귀가 아프게 됐다. 착륙할 때도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미리 준비한 약 덕분에 귀 안쪽에서 뭔가 신호는 오지만 아픈게 많이 줄었다. 하네다 오자마자 마치 환승할 것 마냥 다시 출국 장소인 3층으로 올라갔다. 시간대는 맞지 않지만 다시 보고 싶은 풍경이 있기 때문. 시간대는 맞지 않지만 미리 찍고 싶었다. 사람 없는 시간대에 찍어두고 싶었다. 하네다 공항으로 오..

[9F]러브라이브 9th 페스 여행기 0. 프롤로그

이번 러브라이브 9th 페스 라이브는 5th 공연이나 도쿄돔 공연과는 다르게 절실하지 않았다. 그래서 덤덤하게 여행 계획을 세웠다. 더보기 분명 16년 4월 1일, 도쿄돔 2일차 공연 이후 줄곧 µ's를 기다려 온 것은 사실이다. 떠나간 사람도, 돌아선 사람도, 잊은 사람도 많았지만 난 제자리에서 계속 기다렸다. 그 기다림 끝에 µ's의 공연 소식이 들려왔다. 정말 기다려온 소식이지만 방식이 좋지 못했다. µ's에 다른 그룹들이 한 공연에 다 나온다는 점, 그러면서 A-RISE는 없다는 점. 아무리 봐도 µ's에 끼워 팔기 같은 느낌이 너무 났다. 메인은 다른 그룹 위주로 하려는 게 너무 뻔했다. 선행권 장사도, 다른 그룹들은 새로운 콘텐츠에 넣고 팔았지만 µ's는 기존에 나온 콘텐츠를 재탕한 메모리얼 ..

2016 도쿄 크리스마스 이브 나마뮤즈 현지 이벤트 여행기 1-2

몇 년만에 다시 글을 쓰는지.. 더 잊어버리기 전에 정리해야겠다. 시간이 부족해서 에비스역에서 미쓰코시마에역까지 택시를 탔다. 일본 택시를 타면서 돈은 신경쓰지 않고 최대한 빨리 가달라고 말할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한국 택시와 일본 택시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그렇게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속도 제한을 지키면서 갔다는 점과 유료 도로(도쿄 내에 자동차 전용 도로같아보였다.)로 가면 요금을 따로 더 붙인다는 점이였다. 도쿄를 가로지르는 택시 안에서 이벤트 시간에 늦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호기롭게 빨리 가달라고는 했지만 그래도 5천엔은 안넘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교차하며 두 배로 초조한 마음으로 이동했고, 미쓰코시마에역에 다행히도 4900엔 정도의 요금을 내고 이벤트 시작 약 5분 전에 하차했다. 미쓰코시마에..

2016 도쿄 크리스마스 이브 나마뮤즈 현지 이벤트 여행기 1-1

2016년 12월 31일. 이 날은 내 여권 기간이 끝나는 날이다. 연장하고 싶지만 병역의 의무를 다 하지 않아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2016년을 넘기면 당분간 외국 나가는 것이 버겁다. 필사적으로 그 전에 한 번이라도 나마뮤즈를 보고 싶었다. 이 때 나는 선택을 해야 했다. 남은 기간 동안 응모 및 참석이 가능한 이벤트는? 그 중에서 내가 우선순위를 둔다면? 여행 일정은 얼마나 잡을 수 있는가? 그런 복합적인 조건들을 거쳐서 일정이 제법 엽기적인 여행 일정이 완성되었다. 단순 어거지로는 무박 3일 크리스마스 이브 여행. 그러나 실상은 23일 밤 비행기로 넘어가 공항 노숙 후 24일 이벤트를 돌고 공항으로 돌아와 25일 아침에 도착하는 체력을 갉아먹는 일정. 그만큼 이번 여행은 꼭 가고싶다는..

2015 이이다 리호 버스데이 이벤트 in 오사카 1부 겸 여행

오사카 µ's 팬미팅(아직 글 안씀) 이후 두 번째 1박 2일 일본 여행은 릿삐 버스데이 이벤트로 결정했다.표를 구하지 못해 트위터 인연으로 표를 겨우 구하기로 하고, 여행 계획을 세워나갔다. 주말 여행을 외국으로 간다는 것은 돈 이외에도 참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한다.더군다나 금요일 퇴근 이후에 공항이 너무 먼 직장은, 공항 주변에서 1박을 더 강요하게 만든다.퇴근이 4시 30분, 버스를 타고 가면 아무리 빨라도 6시 이후. 부산은 한밤 중에 도착.사상역 근처에서 방을 잡아서 묵어야 하는 점은 추가하고 싶지 않은 비용. 10월의 날씨는, 7월 여행에서 태풍이 불까, 비가 올까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될 상쾌한 날씨. 하지만 날씨와는 다르게 정말 바쁜 오전 계획.비행기 대기 시간에 D님이 알려주신,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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