μ's 성지순례/3.27~ 나라, 도쿄 돔직관

[FL]2-4. LoveLive 도쿄 돔 공연 - 그래도 시간은 흐른다.

AlwaLu 2016. 6. 20.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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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나라] 시카코 성지순례

2장. LoveLive 도쿄돔 공연

3장. [도쿄] 성지순례


1장 시카코 나라 성지순례 : http://seichijunrei.tistory.com/3


2-4. 7일차. 4.2. 토. 도쿄 하라주쿠 ~ 시모키타자와 ~ 아키바 ~ 아사쿠사



이 날은 여행 중 몇 시쯤에 일어났는지 거의 정확하게 기억하는 몇 안되는 날이다.

오전 10시 전.

내 의지와 무관하게 일어났다.

S군이 외치는 히마와리 타령 때문에.


토요일 오전 10시, 히마와리, S군.

혹시 연관성을 떠올린 분이 있으시려나.

그렇게 우리를 깨운 이유는 바로...



리루리루 페어리루 현지 방송을 보라고 깨운 것이다.

이쯤에서 '그럼 S군은 웃치 오시인가?'를 떠올릴 수 있지만, 그건 아닌것같다.

소아기호를 가진 보통사람(본인이 이렇게 쓰라고 했어요)인게 가장 큰 이유인듯.

뭐.. 그래도 3D를 건드리지 않으면 괜찮아요. 건드리지 않을테고.


그렇게 전날에 큰 라이브를 보내고 온 10여명의 남정네들이 토요일 아침 10시에 여아용 만화를 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뭐.. 그 덕분에 쿳승 웃치 목소리도 듣고.

게다가 생각보다 재밌었다.



B아재와 함께 사실상 러브라이브 뮤즈 공식 행사의 마지막이 아닐까 싶은 하라주쿠 러브라이브 샵에 갔다.

한국의 갓환승 시스템에 취해서 미타선 센고쿠에서 스가모로 1정거장, 그리고 JR 야마노테선으로 환승하는 뭔가 금수저같은 행동을..

그렇게 하라주쿠에 도착했다.

히익 저희같은 오타쿠들이 하라주쿠에 와도 되나여?

역에서 러브라이브 샵까지 가는데 리아쥬 거리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만?




러브라이브 샵 앞에서.

오늘이 마지막 날에다가 돔 공연 직후라서 사람이 몰리는게 당연하다는걸 잊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마치 5th 끝난 다음날 타케무라 가서 아게만쥬를 먹겠다는 발상과 비슷했던 것이었다. (결국 먹었지만.)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마지막이니까 하는 마음으로 줄을 섰다.

리아쥬의 거리에서 가장 오타쿠 밀도가 높았던.


근데 하라쥬쿠 패션하면 리아쥬라고 해도 괜찮을지도..

로리타 패션 예쁘던데.



들어가는 입구 옆 길에서.

거대한 뮤즈 그림.

말 그대로 남녀노소 다왔다.

캐리어를 끌고온 사람들도 보였다.



흠흠.. 거 사진좀 찍어봅시다



클린하게 찍을 챤스! 인줄 알았는데..



처음에는 그냥 다들 서서 기다렸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간판쪽 사람들은 저렇게 앉아서 뒷사람들 사진 찍을 수 있게 배려를 했습니다.

좋은 문화야.



나도 남들처럼 투샷 ㅎㅎ



드디어 들어간다 싶었는데 건물 안에도 긴 줄이..



이번엔 진짜 들어왔다!

러브라이브 공식 행사!

노래! 그림! 상품! 완벽해!



잘 찍고 싶었는데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사람도 많고 그래서 급하게 찍었습니다.

벽에 뮤즈 그림 걸려있는 집에 살고싶다..



이번엔 릴화와 함께.



잘 찍고 싶은데..


아직 럽라 상품이 제법 남아있었다.

계획에도 없던 수첩을 샀다.

호노카가 너무 멋져서..


인상적이였던 러브라이버는 50~60대 쯤 추정되는 서양 부부.

처음에 줄 설때는 호기심으로 섰나 싶었는데 가게 안에서 굿즈들을 꼼꼼히 보시더라.




이번엔 세이케이.. 아니 오토노키자카 학교 느낌이 나는 무대. 이 쪽을 마지막으로 계산.

1천엔 이상 구입하면 스탬프 찍는 종이를 줬던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아무튼 이 건물 내의 유닛 컨셉 가게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종이를 줬었는데 못알아듣고 안받았다..





나올때 쯤엔 굿즈들도 바닥을 보여서 그런진 몰라도 대기줄이 없었다.

드디어 클린하게 한 컷.




줄 섰던 곳 바로 옆에 있는 크레이프 가게.

진짜 별의 별 메뉴가 많았다. 100종이 넘었을듯.

하지만 여기에 온 이상 당연히 릴화 메뉴를..



샀다.

살 때 스탬프 어쩌고 했었는데, 이때서야 아까 샵에서 살 때 종이를 받았어야 했다는걸 깨달았다.

참고로 어제 날씨나 위의 사진들로 추측할 수 있듯 제법 바람 부는 쌀쌀한 날씨였다.

그런 날에 아이스크림 덩어리가 들어간 크레이프와 얼음 음료수..

후우.. 라이브 후유증으로 아픈 목에 차가운 음식들을 벌벌 떨어가면서 먹었다.

맛 자체는 디져트에 껌뻑 죽어나는 본인 입맛에 아주 잘 들어맞았지만.


같이 갔던 B아재는 릴화 대신 다른 메뉴인 크림치즈&블루베리 소스를 먹었는데 그 이유는



미모링도 여기서 그렇게 먹었기 때문이다.




다른 유닛들 보러 건물을 잠깐 돌아봤지만 못찾았다.

러브라이브 셀렉트 샵을 한 건물인 HMM의 어느 옷가게.

이 옷집에 내 취향의 옷이 잔뜩 있었다.

심지어 점원도 저런 스타일의 옷을 입으셔서 눈을 떼기 힘들었다.

가게 안에 들어가서 구경하고 싶었는데 씹덕 경무장을 해서 들어가지 못했다..



하라주쿠 역. 여기도



러브라이브 성지.

허나 지금 시간이 없어서 장면을 못찾았다.

아마 러브라이브 성지순례 구글맵에 있었던 걸로 기억함.


하라주쿠에서 야마노테 선을 타고 시부야에 도착, 아마도 오다큐선을 타고 시모키타자와 역으로.



tag cafe.

이 곳은,


리스아니 TV 미모링 하루야스미 사진편에 나온 그 카페.

일본 방송은 가게까지 콕 찝어서 알려줘서 성지 찍기 참 좋아여.





물론 한창 영업중인 곳에서 사진을 원하는 대로 찍는건 욕심.

꽤나 손님이 많이 오는 카페였다.



런치세트. 돼지고기 생강 어쩌구 하는 음식이였던가.



와 커피 한 잔.

왜 흐리게 나왔을까..



사실 며칠 후에 이 근처에 숙소를 잡아서 시모키타자와 쪽 여행할 때 오려고 했는데 미리온 감이 없잖아 있다.

그래도 와보니 좋다.


가격대는 전체적으로 한국 생각하면 조금 높은 편인듯.

서울의 개인 카페 가격대는 잘 모르겠지만..


좀 더 많은 사진은 3부에서. 기회가 되면. 소개를. ㅠㅠ


아키바로 복귀.



아직 러브라이브의 턴은 끝나지 않았어!



게이머즈 본점. 아마도 6층에서는 소라마루의 서랍 사진집 특별 전시회.

무려 사진촬영 OK.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인 오늘 입대라서 그런지 기분이 묘하네요.



아.. 가지고 가고 싶지만..



사서 보라굿!



이케멘 소라마루 카베톤 체험코오너.

찍을 때 설래더라.



아.. 손 잡아보고 싶다..


이후 코토부키야에 들렸다.

용돈벌이 좀 하려고 즉흥적으로 받아서 굿즈를 사옴.

근데 이것저것 생각하면 안하는게 차라리 마음 편함.



작은 새는 크게 되서 날아갈 때가 오고, 싴쨩은 크게 되서 소프맙 한쪽 벽을 혼자 통째로..

감동 ㅠㅠ



저녁 먹으러가자고 트레이더스 앞에서 보자고 하면서 올린 사진.

왜이렇게 안오나 했더니 트레이더스가 하나 더 있더라.



츠쿠바 선을 타고 아키바에서 아사쿠사로 이동.

H앚..양이 가고싶다고 했다가 줄줄이 인원이 불어난.



JINRO? 니가 여기 왜 있니?

이 술집의 기본 술은 진로 쏘오주였던 것이다..

여기에 다른 음료를 섞어서 마시는 곳.



기본 안주(과자)와 여러 매뉴들.

쏘오주라서 음...했지만 나머지는 모두 마음에 들었다.

주인 아저씨들도 유쾌하고 말도 자주 나눴고.

음식들도 내 입맛엔 무난하게 맛있었다.


아래 사진의 왼쪽의 맥주같이 생긴건 HOPPY.

맥주인줄 알고 시켰는데 무알콜.

여기선 소주랑 스까 마시는 용도.

당장 오늘 새벽에 출국해야하는 N군을 먼저 보내고 나머지는 기분좋게 먹고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것이 크나큰 불행의 시작이였을줄은..)



사진을 찍다가 마침 나오셔서 찍은 사진.

주인님이 두 분 계셨는데 두 분 다 유쾌하고 머리카락이 없으셨다.


이후 H양은 따로 숙소로 돌아갔고, 나머지 6명은 아쉬운 마음에 노래방으로 갔다.

시설은 좋은데.. 음료수도 비싸고..

라이브 이후 목 다 맛이 갔으면서 다들 노래를 쥐어쨔내면서 불렀다.

기계는 조이사운드 꺼였는데 한국 마네키네코 기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혜자 구성이였다.

가장 인상적이였던 노래는 µ's 메들리.

제목 그대로 뮤즈 노래가 하이라이트 부분 중심으로 메들리로 나왔다.

특히 마지막곡이 스노하레였는데 다른 곡들과는 달리 호노카 솔로 이후까지 제대로 넣어서 럽잘알 인정합니다를 외쳤다.


마치고 계산하는데 요금이 1인당 금액이였다.

아.. 이것이 일본인가..



아사쿠사역 근처 도시락집에서 산 카라아게 꼬치.

100엔이였나, 아무튼 혜자 가격이였다.

다들 여기 도시락 집에서 뭐 하나씩 사서 들고옴.


야식을 다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저녁 술자리 도중에 나갔던 N군이 국제 미아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필이면 놓친 비행기가 그 피치.

새벽 귀국해서 다음날 바로 한국 일정이 있던 친구였는데..


사정을 들어보니 출국 전 일정이 맞는 사람과 포켓 와이파이를 같이 쓰기로 했었는데, 그 사람이 일정을 하루 늘리는 바람에 포켓 와이파이 없이 돌아다니다 이동에 꼬였던 것이였던가..

하네다 가는 열차 중에서 느린걸 타서 시간을 놓쳔다던가..


아무튼 하네다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해 비보를 알려왔고, 숙소는 금새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Y아재와 J아재, 그리고 다른 숙소에서 H양을 중심으로 대안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정보를 찾아다녔다.

하네다에 있냐 나리타로 가느냐, 어느 비행기를 타냐 계속 찾아다녔고, 결국 비싼 편도 비행기를 잡아서 하네다에서 태워보냈다.


상황 종료된 때가 약 새벽 3시쯤.

피치의 무서움을 느끼고 잠에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