μ's 성지순례/3.27~ 나라, 도쿄 돔직관

[FL]1-1. 시카코 나라 성지순례 - 너네들 나라 꼭 가봐라

AlwaLu 2016. 6. 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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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나라] 시카코 성지순례

2장. LoveLive 도쿄돔 공연

3장. [도쿄] 성지순례


1-1. 1일차. 3.27. 일. 칸사이 국제공항 ~ 나라. 나라 시내 카페를 위주로.


같이 보면 좋은 글


[후기] 죠르시카 in 나라 성지순례(스압)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lovelive&no=3489598


(스압) in JolShika 나라현 성지순례기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lovelive&no=932163


[스압]러브라이버의 간사이 여행기(준비물:죽창)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lovelive&no=3188495


사실 읽기 쉬운거나 분량이나 위 글들이 읽기 편함.

좀 다른게 있다면 나는 죠르시카 성지 뿐만 아니라 위통 성지까지 시카코가 나라에서 나왔던 곳 거의다 돌았음.

그래서 분량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사실 원래 출국일은 월요일인 28일 출국 계획을 잡고 있었다.

그러다가 죠르시카 성지순례글을 읽으면서 휴일의 존재를 알았고, 휴일이 월요일이나 화요일인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하루 더 일찍 나라에 오게 됐다.

죠르시카 성지순례를 하려면 가급적이면 월, 화요일은 피하자.

아무튼, 그런 이유로 일요일에 도착했기 때문에 죠르시카 주요 가게 방문을 일요일 하루만에 해치워야 했었다.


칸사이 국제공항에 비행기가 내리면 느긋히 이동할 여유가 없다.

미리 뛰쳐나갈 준비를 하고 문이 열리자마자 최대한 빨리 기내를 탈출하여 달려야한다.

조금이나마 칸사이 국제공항의 끝 없는 입국심사대(사진 촬영 금지)를 조금이나마 빨리 돌파해야 하기 때문이다.

운이 좋으면 어마어마한 (중국) 관광객이 몰려오기 전에 일찍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이 날은 아무리 달려도 이미 줄이 어마어마했었다. 30분 정도 대기한듯.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나라행 리무진 버스 표를 샀다.

공항에서 바로 나라를 가거나, 나중에 올릴 이시부타이 고분 갈 예정이 없으면 나라행 리무진 버스 표를 추천함.

칸사이 공항 ~ 나라 리무진 버스 시간표 http://www.kate.co.jp/kr/timetable/detail/NR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있으니 시간 잘 체크하고, 자세한 팁은 나라 성지순례 부록글에 첨부할 예정이니 그쪽 참조하세요.

다행히 입국심사대에서 시간 보낸것 치곤 생각보다 늦지 않게 시간표에 맞출 수 있었다.




일본에 도착하면 의식처럼 매번 효케츠 한 캔을 마시는 것 부터.

일본에 오면 당연히 술이지 술!

무난히 마실 수 있는 저도수 과일맛 술을 좋아해서 공항에서 항상 마신다.



그리고 러브라이브 원더풀러쉬 성지 중 한 장면이 나온 곳을 가려고 공항 직원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물어봤다.

안타깝게도 칸사이 국제공항에서 출국할 때에만 갈 수 있는 곳이라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나라의 비공식 마스코트인 시카마로군.

공항 관광 안내 데스크쪽에 칸사이 지역 관광 안내지가 잔뜩 있었다.

그 와중에 내 눈길을 유일하게 사로잡은 안내지.

줘 패.. 아니 귀여운 시카마로 군 그림 때문에 석 장 집어갔다.

참고로 나라현 공식 마스코트는..



아....

(사진 - 산케이 신문 온라인판, 금강일보)




칸사이 국제공항 9번 승강장.

여기서 나라현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탈 수 있다.

일본 리무진 버스는 수화물을 맡길 때 따로 종이를 달아두기 때문에 미리미리 승강장에 있는 직원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 



칸사이 공항에서 본토로 들어가는 다리 위에서.

칸사이 국제공항은 바다 위에 지은 공항이라 비행기 위에서도, 공항을 빠져나가면 이렇게 바다 위로 지나감.

전에는 철도 타고 다녔는데 버스 타니까 기분이 묘하...긴 그냥 별 차이 없음.

그리고 어제 밤 새고 비행기에서 잘 못자서 슬슬 피곤이 몰려왔다..


내린 곳은 킨테츠나라 역. 나라하면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같은 도시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경주보다 더 발달된 도심 분위기가 났다.

상대적으로는 경주쯤 되지만 규모를 같이 생각해보면 오히려 수원이 더 비슷하려나 싶었다.


킨테츠나라역에 내린 이유는 첫 목적지인 cafe cojica를 가기 위해서.. 였지만 처음 계획부터 동선을 대충 쨔놓아서 동선 낭비를 했다.




킨테스나라역이나 JR 나라역이나 cafe cojica 가는데 별 차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은근 거리가 많이 차이난다.

cojica부터 가려면 JR 나라로 오는걸 추천함.



그렇게 해서 큰 케리어 들고 도착한 cafe cojica. (http://www.cojica-nara.com/ 매주 월요일 휴일)

관광객들 많이 다닐법한 거리에서 골목으로 쏙 들어가면 보인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간 이유는..



당연히 시카코와 죠르농이 갔던 곳이니까!

들어가니까 사람이 제법 많았다. 죠르시카가 앉은 테이블은 비어있길래 앉았다.

(다시 확인해보니 그 테이블 옆자리였었다.. 멍청..)




사실 일본어 엨읔엨읔해도 카페 코지카에선 딱 두 가지 정도만 기억하면 됨.

1. '시카코'

2. 시카코 메뉴 젠부 구닷사이 (다 포함해서 2120엔)

그러면 친절한 이케멘 주인님이 친절하게 음식 대기 시간 중에 죠르시카 사진집까지 보여주신다.

생각보다 크기는 작은데 크으.. 잠도 못자서 피곤한데 사진집 보자마자 함박웃음이 절로 덩실덩실 나오더라.




천천히 감상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음식이 빨리 나왔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편식이 매우 심하다.

그렇지만... 죠르시카가 맛있게 먹은 음식이니... 남길 수 없다....

천천히.. 천천히...

그 중에서 가장 고역이였던 음식은 저 누런 차, 그리고 햄버그에 있는 브로콜리.

차 맛이 음.. 누리끼리하고 텁텁한 맛이라고 해야하나..

다른 음식은 맛 자체는 솔직히 아주 맛있다. 내가 가리지 않는 음식이였으면..



그래도 완식 함.

싫어하는 음식이지만 존경하는 분들을 생각하면서 먹는 나 자신이 매우 대견했다.



처음에 젠부 구닷사이 했는데, 주인님이 친절하게 햄버그 정식 이후에 디져트 드릴까요?를 물어보시더라.

덕분에 밥 먹은 뒤에 갓 나온 디져트와 차를 마실 수 있었다.

저 하얀 차는 농후한 우유맛에 녹차가루 뿌린 것 같은 차인데 따끈따근했다.

녹차 향이 묘했다고 해야하나.. 좀 우유?와 먹으니 간질간질한 맛이였다.

가토 쇼콜라는 텁텁하지 않고 적당히 단 맛에 제법 초코맛이 진한, 그리고 저 위에 하얀 가루가 은근히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카페 코지카를 시작으로 일본의 수많은 카페를 (성지순례를 위해)갔지만 카페 코지카는 특히 그 건물의 분위기가 좋은 곳이다. 


앉은 자리 옆을 보면 보이는 일본 건물 특유의 작은 정원.



화장실 가는 길인데 그냥 폰카로 대충 찍어도 뭔가 분위기가 있어보인다.




(아 내가 시카코가 앉은 곳에 앉았어~)


카페 코지카의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충격을 좀 받았다.

평범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라 화장실이 아니라 다른 방에 잘못 들어간줄 알았다.

한국의 멋진 화장실이 반짝반짝 매끌매끌해서 물청소하기 좋아 보이는 곳이라면 일본의 멋진 화장실은 푹신푹신 보들보들한 이미지.




in jolshika 맨 뒤에는 손으로 그린 성지순례 약도를 코멘트와 함께 달아놨다.

있으면 매우 꿀정보지만 어차피 대부분 사기 부담스럽잖아? 없을꺼 다 안다고...




다음 bolik coffee로 가려고 했는데 복통이 와서 급하게 화장실을 찾아다녔다.

아까 분명 코지카에서 화장실을 갔는데 어제 피씨방에서 밤 샐 때 잘못 먹었는지..

그래서 급히 머리를 굴려서 JR나라 역으로 갔다.

다행히 건물 밖에서도 화장실에 들어갈 수 있어서 살았지만, 일본에선 역에서 화장실을 급히 가는건 위험한 선택일 가능성이 높다.

화장실이 보통 지하철 역사는 개찰구 안에 있는 경우가 많은 느낌이였다.

아무튼, 어쨌거나 JR나라역에 왔겠다, 바로 옆에 있는 나라 100년 회관에 갔다.




위통 dvd에선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곳이지만 어쩌다 보니 일찍 도착.

JR나라역 바로 옆에 있어서 가기 매우 좋다.

시카코가 여기서 개인 이벤트를 한다고 안내했다.

못가서 미안해요 싴쨩...


그리고 다음 장소인 bolik coffee로 이동.

걸어가기엔 제법 멀다. 다른 글에서도 나왔지만 위치를 옮겼기 때문에 죠르시카 영상의 주소를 따라가면 낭패다.



bolik coffee (http://kanakana.info/about-bolik, 매주 월,화 휴일)


새로 옮긴 곳은 좁고 구불구불한 길, 그리고 약간의 경사있는 언덕길을 올라가다보면 나온다.

이 근처로 오면 길가의 건물 분위기가 더더욱 전통적인 옛스러운, 그렇지만 낡지 않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건물, 집들이 나란히 서있다.

길이 제법 복잡해서 구글맵을 미리 찍어둔 대로 따라가지 않았다면 못찾았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도착하니 만석이였다.

그래서 밖에 좀 돌아다니려 하니 귀신같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 좀 맞고 돌아니려고 해도 양이 만만치 않아서 바로 옆 카페로 피신했다.


카페 이름이 뮤지엄 어쩌고였나.. 검색해도 잘 안잡히네.. 아무튼 비 피하면서 시킨 낑깡과 벌꿀이 들어간 음료.

사실 그냥 커피 마시려고 했는데 낑깡을 보고 지나칠 수 없었다.

일본어였구나..

티켓 발권 대행이 생각나서 그걸 먼저 해둘까 싶어서 비가 덜 올 때 가려고 하니, 주인님이 비닐우산을 '그냥 주셨다.'

440엔 정도의 차 한 잔만 마셨는데 우산을 그냥 주신다는 말에 너무나 깜짝 놀랐다.

하.. 이것이 일본의... ㅠㅠ 연신 아리가또고자이마스라는 말과 함께 굽신굽신 인사를 했다.

여기 카페는 이번 여행에서 두 번째로 예상치 못한 감동을 먹은 카페가 되었다.

(첫번째는 도쿄 모 카페. 그 때까지 글을 쓸 수 있었으면..)


발권은 패밀리마트와 세븐일레븐에서 검색해서 찾아가서 했다.

나는 점내 발권 기계에서 발권만 하면 끝인줄 알고 매번 기계앞에서 엨읔엨읔 했는데, 알고보니 결국 점원이 처리를 해야했던 것이다...

모르면 물어보라는 말이 맞았다.

도쿄돔 라이브 티켓과 쿳승 공개방송 표를 들고 조심히 다시 bolik coffee로 이동했다.


다행히 사람이 빠져서 빈 자리가 났다.

어차피 이전했으니 죠르시카가 앉은 장소는 없지만...ㅠㅠ


난쨩이 주문한 카페오레와 민트맛 케이크.

벌 모양이라 육각형으로 준듯.

저 컵받침은 난쨩이 귀엽다고 했는데 저거 가져가도 되는지 물어볼껄 하고 후회했다.

카페오레는 제공된 커피, 시럽, 크림을 자기가 원하는 만큼 부어마실 수 있게 제공됐다.





나는 단맛을 너무 좋아해서 다 스까넣었다.

두 개 다넣으니 절묘하게 넘치지 않는 양이 되었다. 달달하니 좋구먼.



같은 공간의 잡화점에서 발견한 로씨아 스타일 죠르시카?



방송에는 쪼금 다른 디자인의 죠르시카 디자인의 인형.


일정은 끝났으니 숙소로 이동.

내일 일정은 남쪽 성지를 돌 예정이라 나라 사쿠라이역 근처 숙소를 하루 잡았다.

(만 이렇게 숙소잡는건 비추천한다..)



쿄바테 역은 JR로 남쪽으로 가기 편하다.

만약 킨테스나라 역 남쪽에 숙소가 있다면 내일 갈 오오미와 신사에 갈 때 쿄바테 역도 고려할만하다.

밤에 가서 그런지 몰라도 역무원이 없었다.

처음 느껴보는 작은 일본 기차역이 신선했다.

개찰구도 카드 안찍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무방비해보였지만 당연히 찍고 들어갔다.


남쪽으로 달린 기차는 사쿠라이 역에 도착, 바로 옆 숙소에 가서 잠을 잤다.

그리고 내일, 멘탈이 첫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펑펑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