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투자 발상/한국(리츠 위주)

43. 올해 포트폴리오를 돌아보며 (한국 상장 리츠, 인프라)

AlwaLu 2020. 12. 23. 20:49
반응형

올해도 거의 끝나가고, 투자 일기처럼 한해를 돌아보는 의미에서 포트폴리오 투자 소감을 쓰고 싶었습니다.

처음으로는 국내 포트폴리오부터.

 

돈 벌고 싶었으면 다른 주식을 샀어야 했던 올 한해 주식장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포트폴리오 목표는 은행 적금보다는 더 많이, 적금처럼이었기 때문에 욕심을 내려놨습니다.

그래서 리츠, 고배당으로만 구성했습니다.

 

포트폴리오 (국내)

- 이리츠코크렙

- 신한알파리츠

- 맥쿼리인프라

- 맵스리얼티1

- NH프라임리츠

 

남은건 배당락일과 신한알파리츠 배당금 입금 이벤트가 남아있긴 한데, 그런 이슈로 배당금 재투자 외의 행동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 결산을 내는 느낌으로.

배당 받은걸 따지면 NH프라임리츠를 빼면 본전 근처이거나 수익을 나름 만족스럽게 냈습니다.

3월 즈음 폭락장때에 비하면 지금은 잔잔한 느낌.

 


이리츠코크렙 1년 주가 차트. Daum 금융

1. 이리츠코크렙

- 비중 : 약 41%

- 수익률 : 1.25%

 

주가로는 다른 리츠들처럼 영 재미는 없었는데, 그래도 리츠 중에선 나름 회복했다고 생각합니다.

추가 자산 매입도 별로 기대 안되고, 리테일이라서 불안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잘 버텨줬고 배당은 최소 기대만큼은 줘서 그런지..

다른 이슈가 없으면 내년에도 배당 받은건 재투자만 하면서 유지할듯 합니다.

 

신한알파리츠 1년 주가 차트. Daum 금융

2. 신한알파리츠

- 비중 : 약 20%

- 수익률 : 15.41%

 

역시 1등 리츠. 한국 상장 리츠중에선 대장주같네요.

시가배당률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주가를 형성한다는건 그만큼 자산이 우량하고 일을 잘한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편입한 신한L타워를 너무 비싸게 산게 아닌가 하는 의견도 어느정도 동의하지만..

리츠를 살 때 배당도 배당이지만 주가도 신경을 써야한다는걸 긍정적인 의미로 배웠습니다.

내년에 또 유증하지 않을까요? 

주가가 다시 6천원대 중후반을 형성하거나, 다른 촉이 올 때 조금씩 더 사모으고 싶습니다.

 

맥쿼리인프라 1년 주가 차트. Daum 금융

3. 맥쿼리인프라

- 비중 : 약 12%

- 수익률 : -2.33%

 

하루 주가 변동이 맨날 바코드 찍는 주식.

원유 폭락 이후 회복한 뒤에 꾸준히 우하향해서 좀 의아했습니다.

그치만 딱히 본래 가치가 훼손된다는 느낌은 안들었고, 주가가 빠지는게 팔고 다른 주식을 사느라 그런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느긋하게 봤습니다.

유상증자 이후엔 다시 11000원대로 복귀.

유상증자 때 주당 10550원에 신청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익률이 마이너스지만 배당을 반영하면 이미 수익을 내고 있기도 하고..

국내 포트폴리오 목적에 맞게, 여기선 맥쿼리를 가장 우선적으로 매입할 예정입니다.

 

맵스리얼티1 1년 주가 차트. Daum 금융

4. 맵스리얼티1

- 비중 : 약 7.4%

- 수익률 : -5.72%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횡보하는 느낌.

4000원 밑으로 간다면 매입을 고려해볼만하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배당을 1년에 한 번만 주는건 재미가 없어서 손해를 매꾸면 매도할 예정입니다.

배당 주는건 확실하다 말곤 개별 주식 자체만으로는 저는 매력을 잘 모르겠습니다.

국내 포트폴리오 주식 수도 줄이고 싶기도 하고..

이와는 별개로 생각보다 이 블로그를 방문하신 분들이 관심을 많이 주신 주식인건 예상못했습니다.

 

NH프라임리츠 1년 주가 차트. Daum 금융

5. NH프라임리츠

- 비중 : 약 18.2%

- 수익률 : -32.75%

 

이 주식 덕분에 지금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본전치기급..

올해는 아니지만 처음 매입할 때 너무 조급하게 달려들었던게 패착.

어차피 배당은 계속 들어는 올꺼니까 평단은 낮추고 언젠가는 손해를 매꾸긴 하겠지만..

기초자산이 서울스퀘어 말곤 아주 괜찮다고 생각은 했는데 재간접리츠라서 그런지 몰라도 최근 3년간 상장한 리츠 중에선 가장 죽을 쒔습니다.

아마도 수익증권 매각할 때 즈음은 되어야 본전치기를 하려나..

중간에 외국 자산 매입도 논란이 있고 철회한 부분에서 신뢰도 제법 깎이지 않았나 싶네요.

파리 EQHO 타워만 아니었어도 괜찮은 매입이라고 생각했는데...

돌이킬 순 없지만, 배당을 생각해도 이 돈으로 삼성전자 우선주를 사는게 더 맞는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팔면 손실이 확정이니까 비이성적인 판단으로 내버려두는 중.

 

 

 

아무래도 미국 주식 위주로 신경을 쓰다보니 내년에도 포트폴리오는 별로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제이알글로벌리츠나 ESR켄달스퀘어리츠는 눈여겨볼만하다고 생각하지만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여력이 있을까...

 

코스피가 상승장을 지나 횡보하는 박스피 시기가 오면 리츠가 좀 주목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20년엔 리츠 매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봤습니다.

여전히 그냥 소액으로 적금 넣는다는 기분으로 돌리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