μ's 성지순례/3.27~ 나라, 도쿄 돔직관

[FL]1-3. 시카코 나라 성지순례 - 사요나라

AlwaLu 2016. 6. 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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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나라] 시카코 성지순례

2장. LoveLive 도쿄돔 공연

3장. [도쿄] 성지순례


1-3. 3일차. 3.28. 월. 나라의 자연 풍경 위주로.


같이 보면 좋은 글


[후기] 죠르시카 in 나라 성지순례(스압)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lovelive&no=3489598


(스압) in JolShika 나라현 성지순례기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lovelive&no=932163


[스압]러브라이버의 간사이 여행기(준비물:죽창)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lovelive&no=3188495



1일차 : http://seichijunrei.tistory.com/3





오늘은 나라를 떠나야 하는 날이다.

원래 계획은 오전에 와가쿠사 산과 카스가타이샤 신사 일대를 돌고 난 뒤 오후에 1일차 때 돌았던 카페들을 느긋하게 재방문하고 오사카로 가려고 했지만, 이시부타이를 어떻게 해서든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제 열심히 조사했다.

그래서 찾은 경로는 카시하라진구마에 역에서 오사카로 바로 가는 전철이였다.


그렇게 해서 오전에 와가쿠샤 산(지도의 동북쪽)을 돌고 오후에 짐 다 들고 이시부타이(지도의 최남단)로 가고, 거기서 오사카로 넘어가는(지도의 가장 왼쪽) 루트를 세웠다.

다시 보니 킨테츠나라에서 이시부타이까지의 단순 거리만 따져도 엄청 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가는 난이도는 오사카보다 훨씬 까다로움 ㅎㅎ



게스트하우스 UGAYA 1층에 있던 코타츠.

한번 들어가볼까 했는데 결국 한번도 안들어갔네..


그렇게 짐을 싸고 출발할 무렵 아주 큰 실수를 하고야 만다.

오사카에서 도쿄로 넘어가는 방법을 야간버스로 예매를 했는데, 그 예매 최종확인 메일을 실수로 영구삭제 해버린 것.

메일을 다른 보관함에 옮긴다는게 어어 하다보니.. 뭐에 홀린듯 싶을 정도로.

게다가 파이널 라이브 뜨자마자 놀래서 퇴직도 안했는데 급하게 잡고 잊어버렸던 인천-하네다 피치 편도노선도 예매했었다는 것을 그 때 메일을 보고 나서야 알았다.

피치 예매도 취소를 했지만 수수료 100%.. 다 감수하고 예매한거잖아.. 후..


그보다 더 급한 야간버스 메일 재발송을 위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혹시 요금폭탄이 나올까 두려워서 UGAYA에 양해를 구하고 전화를 빌렸다.

일본어 할 준비를 했는데, 고객센터에서 먼저 영어로 말하더라.

그래서 최대한 발음을 정확하게 하면서 열심히 개인정보를 제공했다.

어찌어찌해서 다시 메일 재발송을 받았다.. 휴..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보관료(500엔)을 주고 큰 짐을 맡기고 숙소를 떠났다.

1일차 때 받았던 우산을 찾을 수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두고 나왔다..



오늘 오전 일정.

첫 지도에는 굉장히 촘촘하게 보였던 곳이지만 확대하면 걸어가기에는 제법 먼 거리가 나온다.

나라공원까지는 가까운 편이지만, 숙소(초록색)에서 나라공원, 카스가타이샤 신사를 거쳐서 와가쿠사 산까지 가는 길은 제법 걷는 시간도, 체력도 요구를 한다.



어차피 지나가는 길이니 간리인초 사진.

DVD 부록 지도에는 저 구도로 시카코 독사진이 있다.

잃어버려서 원통하도다..



카스가타이샤 가는 길로 가는데 시키테이에 오는건 조금 돌아가는 경로지만 다시 온데는 이유가 있다.

그리고 이 사진 구도도 부록 지도의 시카코 독사진이..



인력거를 타고 간 경로인 시키테이 바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서 쭉 가면 나오는 곳은..





시키테이에서 바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이 곳은 시카코-시카오-시카마로 3사슴이 모였던 DVD 2일차 장소.

인력거로 짧은 거리를 왔구나..




제법 넓은 장소에 사슴도 종종 보이는 곳이다.

그렇지만 여기서 이벤트는.. 그나마 해볼만한 넓은 곳이긴 한데..

시카코가 관광 가이드 컨셉 잡고 나라공원 투어 도는 이벤트 하면 엄청날듯.

경쟁률이 얼마나 되려나





인력거가 시카코를 태우고 지나온 길.

나도 시카코 인력거에 태우고 가고 싶다.

인력거보다는 직접 업고 가면 더... 읍읍




카스가타이샤 가는 길, 넓은 나라공원 쪽으로.

아마도 여기 어딘가에서 니이텐고tv에서 죠르시카가 만난거 같은데..




똑똑한 사슴친구.




자비 없는 인간의 강철친구.

(사실 사슴이 차 들어오는데 뛰쳐나가다 도망간거)





삥 뜯는 사슴친구들.

센베 들고 피리부는 사나이 컨셉 잡고 달리기 하고싶다.




카스가타이샤 가는 길에. 벚꽃이 히라히라~



카스가타이샤 입구.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넓은 산길이 펼쳐진다.



가는길 분위기는 이정도라 부담없이 갈만하다.



카스가타이샤는 죠르시카 성지에다 위통 DVD 성지이기도 하지만 다카포 시리즈의 성지이기도 하다.

이 방송 자체도 다카포 성지순례 하러 온 난쨩 + 나라 출신 시카코라서 만든 느낌이..




몇 년 후에 다시 찾아온 싴쨩.



왜 난 여기서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을까..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중문. 저 계단으로 들어가면 된다.



개인 이벤트를 카스가타이샤에서 연 경우가 있는지 본의아니게 물어보고 또 거절당하는 싴쨩...

매번마다 느끼지만 일본인들이 상대방의 기분을 최대한 상하지 않게 하면서 요청을 거절하는 대사들이 참 인상적이다.

'그건 좀 어렵겠네요.', '아직까지 그런 적은 없네요.' 등등.






500엔을 내고 들어가서 헤매다보면 나오는 위통 DVD 표지의 그 장소.

사실 등불과 붉은 기둥 조합의 장소가 신사 곳곳에 있어서 정확한 장소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유료 입장 구간과 아닌 곳 구별하기가 힘들어서 처음에는 출구 쪽으로 들어갔다가 되돌아나오기도..

중문에서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입장권 파는 곳이 있으니 그쪽으로 당당하게 들어가자.



등불이 아마도 옛날부터 민간에서 바쳤다고 하던가..



이 건물 안에서는 사진 촬영 금지였던 것으로 기억함.

건물 안에는 제단이 있고.



안정적인 죠르시카의 언더스로우 피칭

나는 오오미와 신사에도 빌었던 내용인 무사히 돔 공연 성공하게 해주세요 라고 빌었다.


메오토다이코쿠샤(부부대국사)는 연애를 관장하는 카스가타이샤 부속 신사같은 느낌.

카스가타이샤 중문에서 나가서 왼쪽으로 가면 나온다.



여기 건물 안에서 그 미즈우라 오미쿠지를 살 수 있다.

종이를 들고 멀리 가지 말고 시카코 뒤에 있는 물가로 바로 가자.

저걸 못찾아서 나처럼 건물 주위를 한바퀴 다 돌지 말고.



방송에서는 물에 띄워만 놔도 잘 보일것 같지만 생각보다 많이 희미하다.

막대기를 이용해 물에 푹 담궈서 보는걸 추천한다.

죠는 중길 떴습니다. 현실을 보라네요.

넹 그래서 연애는 안하는걸로...



와가쿠사산 가는 길에 샀던 소프트크림. 사케맛인데 별 맛 없다.

딱 그냥 관광지 아이스크림..



저게 와가쿠사산. 1중목이다.

첫 느낌은 제주도 성산일출봉 가는길이, 그 뒤엔 텔레토비 무덤이 생각났다.

들은 바에 의하면 화왕산 억새 태우기처럼 불을 지르는 행사를 하는 모양이라 저모양인듯.

그래서 공원처럼 나무가 거의 없는 잔디밭 산같은 느낌이 정상까지 쭉 이어진다.

입장료를 내고 표를 받아 입장할 수 있다.

코스가 크게 두 군데 있는데, 어려운 길 가봐야 별 볼것도 없으니 쉬운길로 이동하자.



와가쿠사산은 봉우리가 3개가 일렬로 있다.

각각 1중목, 2중목, 3중목이라고 하며, 시카코가 찍은 곳은 3중목이다.

오랫만에 등산이라 심장이 터지는줄 알았다.

이정도로 올라왔는데 1중목이라니..

1중목에서도 나라 시내가 저렇게 많이 보이는데...





진짜 포기하고 싶었지만 정상!

저 포즈는 시카코가 취한 포즈라서 그런거임 ㅎㅎ



이거 말고 ㅡㅡ





정상에서 편의점 도시락.

살 때 데워서 올라왔지만 시간이 시간이다보니 식었다.. 카라아게 좀 퍽퍽하다..

올라올 때 포카리 없었으면 정상 못왔을듯.

주변에는 돗자리 피고 소풍 온 가족들(에? 이렇게 높은 곳에?)과 웨딩 촬영하는 사람들(에? 어째서..?), 그리고 사슴들이 있었다.




나라공원의 야생 사슴은 안전을 위해 뿔을 잘라두지만 간혹, 아니 사실 요놈 하나는 어째선지 뿔을 달고 있었다.

위통에 나왔던 그 녀석인가.

아무튼 이녀석 말고도 정상에 많은 사슴들이 굳이 올라오기 힘든 정상에 많이 살고 있다.




내려가는 길.

굴러가고싶다...

성산일출봉에서 내려갈땐 진짜 데굴데굴 굴러가본적이 있었는데, 가방만 없었더라면 진짜 데굴데굴 했을꺼야.



다먹은 편의점 도시락 냄새를 맡고 봉지를 뒤지는 사슴.

덕분에 이렇게 접촉과 근접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다 인생이 기브 앤 테이크 아닙니까 ㅎㅎ


나라 공원 분위기가 확실히 정리정돈 잘된 관광지 느낌.

아무래도 야생사슴이 많이 돌아다니다보니까 서양 관광객들(과 중화권)이 많이 돌아다니더라.

나라 사슴공원은 가족단위로 와서 놀러오기 딱 좋은 곳임.

애들하고 사슴하고 같이 놀 수 있고, 공원이 넓어서 뛰어다니기도 좋고.

게다가 먼 미래에 가족여행 핑계로 싴쨩 성지순례도..는 나는 결혼 안할꺼니까.


아무튼 체력 엄청 쏟아붇고 예상보다 시간을 너무 썼다. 한 12시를 넘긴듯.

숙소에 맡겼던 짐을 찾고 질질 끌면서 그놈의 이시부타이를 보러 내려갔다.

1일차때 받았던 비닐우산이 다른 우산과 섞여서 못찾고 돌아온게 아직도 아쉬운 마음.




나라 유일의 지하철역인 킨테츠 나라역을 시작으로,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서 환승, 카시하라진구마에역에서 환승하여 아스카역에 도착.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서 카시하라진구마에역까지 여러 종류의 전철이 있지만, 돈을 더 들여서라도 유료특급을 타는걸 강추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칸사이 공항에서 라피도 베타를 타느냐 일반 전철을 타느냐, 나리타에서 스카이라이너를 타느냐 일반 케이세이 전철을 타느냐 차이와 비슷합니다.

일반 전철 타면 중간 중간에 멈추는 역이 너무나 많음.


지도상으론 카시하라진구마에역으로 가는 김에 그대로 직선으로 가면 아스카역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카시하라진구마에역이 종점이랩니다 ㅎㅎ

교통편은 나라 여행 안내글에서 쓰긴 할꺼지만 같은 방향인데 노선 이름도 다르고 갈아타야해서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같은 회사라 환승 가능에 아스카역 가는 노선 이름이 요시노 선이라서 참아드림 ㅎㅎ



카시하라진구마에역에서 아스카역으로 가는 요시노선을 타러 환승.

지도를 찾아보면 바로 옆이긴 하지만 건물도 다르고 기찻길이 이어져있지 않다.


이시부타이에 가는 카메 버스가 카시하라진구마에역에도 가는 것 같지만 이번엔 확실하게 가려고 아스카역까지 내려가봤습니다.

그리고 왠지 이름을 들으면 가보고 싶어지는 역이기도 하고..



아스카역 플랫폼.

이때부터 느껴지는...



이 곳이 바로 일본의 시골이다(아스카역 바로 앞)

나라로 가는 공항 리무진 버스 안에서도, 미와역이나 마키무쿠역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시골이라는 느낌이 팍팍 주다못해 넘치는 곳.

역사적으로 오래된 도시이지만 시골마을 관광지 특유의 뭔가 갖춰놓은 것 같지만 사람이 없고 텅 빈듯한 느낌.

비슷한 느낌을 공주시 백제 유적지에서 받았었다.

마침 아스카역 유적지는 백제하고 땔래야 땔 수 없는 곳이기도 하고.


아무튼 역 앞에 조금만 나가면 카메버스라고 하는 유적지 일대를 도는 시내버스를 탈 수 있다.

국영 아스카역사공원 (https://www.asuka-park.go.jp/asuka_kr/access/ennai.html)

카메버스 (http://www.asukamura.jp/kame_bus/index.html)


카메버스 홈페이지의 시간표를 다운받아보면 알겠지만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지나다니는데다가 막차도 늦다.

주말에는 배차간격이 좁으니 꼭 여길 가보고 싶다면 주말에 가는걸 추천.



기다리면 찾아오는 카메버스.

이시부타이(石舞台)가 행선지에 나와있다.(타카마스 고분하고는 위치가 다르므로 주의)

일본 시내버스는 내리는 정류장에 따라 요금이 다르니 현금으로 지불할 예정이면 동전을 잘 챙겨가자.

아스카역에서는 200엔보다 쌌던 걸로 기억.


버스 안에는 나 혼자 탔다.

이시부타이 역에 갈 때 까지 많아봐야 3명 정도 탔다.

배차간격이 적고 막차가 빠른 이유가 다 있는거다..





몇십 분동안 진정한 일본 시골의 느낌이 팍팍 나는 풍경을 보다보면 이시부타이 정류장에 도착.

일본에서는 느끼기 힘든 넓은 (아마도)무료 주차장과 딱 소풍오기 좋은 넓은 잔디밭.

소풍을 즐기러 온듯한 사람들이 잔디밭에 많이 앉아있었다.

아스카역에서 내린 이후로 이렇게 사람 많이 본건 오랫만이다.

관광지 특유의 간식 파는 가게를 지나서 조금만 올라가면 이시부타이 유적지가 나온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그놈의 이시부타이를 드디어 눈 앞에서 볼 수 있었다.

이놈의 돌덩어리 하나를 보자고 그 고생을..




이시부타이 바로 앞.

그냥 적당히 넓긴 하지만 도저히 이벤트를 할 공간은 못된다.



다른 곳도 그렇지만 이 말이 얼마나 정신나간 컨셉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이거 하나 떄문에 이 고생을.. 하..







그래도 이왕 왔으니 DVD 부록 시카코 사진처럼 따라서 사진찍기 (혼자여행임 ㅎ)




고분 주변에는 이렇게 잘 관리를 해 놓았다.




시카오상이 찍힌 그 구도로.

이시부타이 고분 뒷쪽으로.



이렇게 내부로도 들어갈 수 있다.



이시부타이 고분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돌로 된 무덤이다.

무덤 주인은 백제에서 건너간 분이라고 하는데 당시 영향력이 아주 막강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그 옛날에 저 큰 돌들을 옮길 정도로 영향력이..

좀 북쪽에다 지으시지 이렇게 먼 곳에다가..




이시부타이 고분 주차장 건너편의 간식 가게에 있는 그 것.

나는 혼자 가서 같이 찍을 사람이 없었다.




그 가게에서 샀던 감주(아마자케).

시원한걸 마시려고 감주를 시켰는데 차가운 진열대를 놔두고 주인장이 가게 안으로 들어갈 때부터 불안했는데..

따뜻하다.

걸쭉하다.

쪼금 큰 종이컵 하나분량이다. (200엔)

생강맛이 난다.


하.. 그냥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나 시킬껄..


아무튼 그렇게해서 한이 서린 이시부타이를 다녀온 뒤, 아스카역으로 가는 카메버스를 탔다. 



아스카역에서 오사카 아베노바시역으로 바로 가는 요시노 선에 탔다.

만약 이 노선이 없었다면 이시부타이를 다시 가는건 포기했을 것이다.

아까 카시하라진구마에 역에서 환승해서 아스카역으로 가는게 불만이라고 했는데 실제 피해사례가 나왔다.

서양 형님이 나랑 아스카역에서 탔는데, 지도상으론 노선이 직선으로 보이니까 카시하라진구마에 역에서 환승을 안했다.

나라쪽으로 가려던 서양형님이 오사카쪽으로 빠지는 열차를 탔으니.. 두어정거장을 가고나서 주변에 도움을 얻어 다시 되돌아갔다.




나라가 아무리 생각보다 크다, 발전됐다 싶어도 역시 오사카보다는 작구나 싶었다.

아베노바시 역에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그 이상의 고급스럽고 큰 규모의 도시..

아베노바시 역에 내리면 한가지 더 좋은점이 있는데 그건..




걸어서 몇 분 걸어가면 츠텐카쿠(통천각)이 있다.

어쩄거나 노조미 성지니까 한 컷.

이쯤 가면 리아쥬들도 다들 사진을 찍기 때문에 사진을 평범하게 찍는다면 별 민폐가 아니다.




러브라이브 콜라보를 하는 갓갓 북돌이께임..



츠텐카쿠 근처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가성비 좋은 먹자골목이 크게 있다.

츠텐카쿠 근처의 타베노미호다이 1888엔 혜자 가격의 갓갓 튀김꼬치집.

꼬지 32개에 술 4,5번 파오우 쿰쳑쿰쳑했다.

분명 가게 주인님들이 볼 땐 이새끼 도대체 얼마나 처먹으려나 했으려나..



그렇게 쳐먹고 버스터미널이 있는 우메다역쪽으로 갔다.

역시 명성답게 역 자체만으로 크고 복잡했다.

지하철을 탔으니 올라가다보면 출구가 보일꺼야 했는데 2층에서 길을 해매고 있었다.

역 건물이 어지간한 한국의 큰 역사와 맞먹는듯 했는데 그게 회사별로 여러 건물이 있는 것을 보고 질렸다.



윌러 버스의 우메다역 탑승구..

고층 건물이 엄청 들어선 곳에 뜬금없는 공터가 있는 그 곳이다.

솔직히 제법 고급스러운 건물 1층에 편히 쉬다가 버스를 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서비스를 기대했었는데 시설이 기대 이하였다.

그냥 천장도, 의자도 거의 없는 곳에서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했다.


기다리다 탈 시간이 슬슬 가까워지면 직원처럼 보이는 사람이 야간버스 예약한 사람을 열심히 찾는다.

자기가 예약한 버스 이름 정도는 기억을 해서 나처럼 민폐를 끼치게 하지 말자.



내가 예약한 버스는 문스타.

화장실과 USB 충전단자 유무, 짐을 맡아주는지 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론 만족스럽진 못했다.

개인석에 커튼까지 칠 수 있긴 했지만 생각보다 좁았다.

의자를 뒤로 많이 제끼면 뒷 사람이 불편을 느낄 정도인듯.

예약할 때도 걱정했고, 저녁으로 맥주를 그렇게 많이 처먹어서 화장실 걱정이 많이 됐는데 정작 이동중엔 쳐자느라 한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그냥 돈 조금만 더 주고 코쿤 탈껄 그랬네..

운전 기사는 두 명이 타는데, 번갈아가면서 타는듯.


그렇게 1박을 오사카와 도쿄를 잇는 도로 위에서 보냈다.


1부 끝.

2부 Lovelive 도쿄돔 공연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