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투자 발상

21년 주식 투자를 되돌아보며 (잘된 주식)

AlwaLu 2021. 12. 3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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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는 어떻게 투자했는지 되돌아보는 글을 써보면서 계획대로 잘 투자하고 있었는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각 분야별로 수익률, 예측, 일관성 등을 함께 고려하여 A+ ~ F 등급을 스스로 매겨보는 방식으로.

본인 편의상 적는 글이라 글이 불친절합니다.

 

- 전체적으로는 A

20년에 계획했던 미국 분기 배당 주식으로 주 배당을 받을 수 있게 설계한 포트폴리오가 2년차를 맞아 안정적으로 자리잡아가는 중.

월배당 4 포트폴리오의 주식도 이래저래 조정을 하여 드디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로 자리잡아서 내년부터는 점점 더 잘 돌아갈 듯. ( USOI - JEPI - OXLC - HRZN )

국내 주식도 부동산 배당 주식 위주로 차분히 늘려가는 중.

 

어느정도 안정을 찾다보니 이전에 비하여 주식이나 경제 공부를 소홀히하기 시작함.

고배당을 노리고 대출받은 계좌가 본격적으로 돌아가기엔 짧은 시간이었고, 계획하는 과정에서 조급함이 있었던 점은 단점.

 


- A+ : AXP, FRT

위 주식보다 수익률이 높은 주식은 많지만, 수익률이 10%가 넘어가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거의 받지 않고 예측했던 시나리오대로 흘러간 주식들.

 

AXP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로나가 한창일 때, 코로나 위협이 줄어들거나 장기화되면 돈 많은 사람들이 돈을 어떻게든 쓰려고 할 것이다는 예상을 했고, 카드사 중에서 AXP를 골랐다.

최고점에 비해 수익률이 깎이긴 했지만 지금까지도 여전히 좋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고, 그 원인이 소비 성향이 저점보다 강해진 것과 연관이 컸다고 해석함. (다른 하나는 미국에서 엄청난 현금을 시장, 가계에 공급한 점)

 

FRT

WPG와 CBL에 크게 당하고, 쇼핑몰을 운영하는 리테일 리츠는 위기에도 버티고 살아남을 수 있는 크고 고급스러운 리츠를 골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프라인에서 개인 고객을 상대하는 회사는 부자를 고객으로 모시는 회사가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려했던 리츠가 SPG와 FRT였고, 배당 시기를 고려하여 FRT를 편입했다.

그리고 현재 SPG와 FRT 모두 배당 성장을 하고 있고, 주가도 우상향을 하고 있다.

 


- A : 맥쿼리인프라, 카카오게임즈, ABR, VET, CIK, CSCO, FAST

수익률은 좋은 편이나, 다른 사람의 추천글이나 소개글을 읽고 편입하거나, 믿음이 부족했거나, 스스로 생각한 시나리오가 부실했던 주식들.

 

맥쿼리인프라

모 부동산 업계 사장님이 적극 추천하신 주식이라서 알아봤고, 사업 방식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계속 모으는 주식.

내가 찾은 주식이 아니라서 A+을 달지 않았을 뿐이지, 배당금 상향, 우상향, 최근 배당락도 매꿔버릴만큼 미친 주식.

어쩌면 예금처럼이건 적금처럼이건 국내 주식 중에선 현 시점에선 맥쿼리인프라가 가장 좋은 주식이라고 생각함.

 

카카오게임즈

올해 트레이딩 목적으로 샀던 사실상 유일한 주식.

수익률은 60% 이상 내고 팔았지만, 주식을 샀던 목적이 우마무스메 때문이었고, 오딘을 고려하지 않았던 점에서 불완전했던 투자였다. (확신이 있었으면 대출 땡겨서 했을텐데.)

다만 매도할 때는 시나리오(오딘이 반영된 보고서 발표할 즈음 매도)를 다시 세워서 미련없이 매도하고 나왔다는 점에서 스스로 만족했습니다.

 

ABR

대출 땡겨서 샀어야 했었는데 하고 후회하는 주식.(지금은 아님)

주택 대출 관련 회사인데 서브프라임 모기지때도 살아남은걸 보고 믿긴 했지만 18달러까지 올라갈 포텐셜을 못봤습니다.

12~13달러 정도 생각하고 내버려둔 주식인데...

미국 주택 대출 시장에 대한 믿음을 굳게 다지게 해준 주식.

 

VET

캐나다 석유, 천연가스 캐는 회사.

전기자동차나 친환경 에너지가 광풍을 불 때 역으로, 기존 석유에서 급하게 전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들고 있던 VET를 더 샀었습니다.

예상 이상으로 석유 가격이 올랐고, 더불어 천연가스도 폭등, VET 주가도 급상승, 어쩌면 내년 4월 즈음 배당이 재개되면 매도할지 고민중입니다.

 

CIK

배당 받은 금액을 내버려두지 않고 조금 더 눈덩이로 굴릴 핵심이 된 주식.

월배당에 배당률이 높고 주가가 싸면서 주가 흐름이 안정적으로 우상향하는, 만족하기 어려운 조건들을 모두 만족시켜준 고마운 주식.

 

CSCO, FAST

수익률이 압도적이진 않고, 대신 사려고 했던 주식보다도 주가가 덜 올랐지만...

그래도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주가가 떨어져도 꿋꿋이 모은 보람이 있는 주식.

 

 

 

다른 주식들도 수익률이 좋은 주식은 많은데, 남들 따라 사는 대형주나, 별 이야기 할 것 없는 주식은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