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뭘 해도 주식 투자 수익률이 낮게 나오는 이유를 추측하기

지난해 12월 초에 NH투자증권에서 발표한 연령별, 성별 수익률 자료가 발표되고 많은 설왕설래가 있었습니다.

 

www.mk.co.kr/news/society/view/2021/01/26577/

주식 열심히 사고파는데…수익률 꼴찌 `20대男`, 1등은 `30대女` [스물스물]

(NH투자증권 원본 자료를 찾고 싶었으나 못찾고 뉴스 기사로 대체..)

 

내용의 핵심은

- 여성이 수익률이 높았다.

- 20대 남성이 특히 수익률이 낮았다. (+30대 남성)

- 매매 회전율이 높은 계층일수록 수익이 낮았다.

 

정도로 보고, 저도 대체적으로 맞다고 봅니다.

(매매 회전율과는 전혀 상관없는 해석들은 원인을 잘못 짚은 해석이 많다고 봅니다.)

 

20, 30대 남성들이 잘못된 투자를 하고 있는 핵심적인 원인은 다른 기사나 글에서 많이 있고, 추가적으로 미미한 이유를 추가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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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조건) 수익률을 산정한 방법은 증권 계좌에 찍힌 수익률 그대로를 가져왔다.

전제조건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단타로 매일 수익률을 5% 이상씩 벌어도, 모든 거래에서 이득을 얻는다고 해도 수익률은 꼴지로 나올 것이다.

 

논리는 간단합니다.

5일동안 기적처럼 매일 단타를 쳐서 수익률을 5%를 찍어도, 계좌에 찍힌 수익률은 5%로만 나올 것이고(실제로는 약 27%), 이 5%가 자료에 반영이 되겠지요.

 

그래서 전제조건이 무너지지 않는 한, 회전율이 많으면 수익을 내든 손해를 보든 수익률이 낮게 나올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이유가 20~30대 남성의 수익률이 낮은 이유를 변명할만큼 큰 요인은 아닙니다.

 

전제조건과 다르게 수익률을 입금액 대비 수익률로 본다고 해도 여전히 수익률은 낮습니다.

www.mk.co.kr/news/society/view/2021/01/26577/

주식 열심히 사고파는데…수익률 꼴찌 `20대男`, 1등은 `30대女` [스물스물]

기사의 하단의 한화투자증권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화투자증권에서 주식을 거래한 계좌 중에서 회전율이 2000% 이상인 계좌의 연간 수익률은 -18.4%, 회전율이 100% 이하인 그룹의 연간 수익률은 7.1%이라고 합니다.

수익률이 마이너스라는건 위의 작은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는 의미겠지요.

 

매매를 자주 할 수록

- 수수료가 많이 들고

- 주가가 더 오르기 전에 팔아버리고

- 뇌동매매를 하기 쉽고

- 거래량이 많은 주식에만 관심을 둘 가능성이 높기 때문 등

여러 수익을 내기 어려운 이유들이 있습니다.

 

매매를 적게하고 들고만 있는다고 수익이 보장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주식은 손을 자주 댈수록, 많이 들여다 볼수록 수익이 정직하게 늘어나는게 아닙니다.

단순한 숫자놀음이 아니고,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게임은 더더욱 아닙니다.

 

어쩌면 당장 수익을 내야한다는 조급함과 수익을 확정짓는 성취감,

게임처럼 파고 들여다 볼수록 공략법을 익힐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

다른 사람의 높은 수익률을 너무 의식하는 조급함,

주식을 사서 조금 올랐을 때 팔기만 하면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착각이 주식을 지나치게 자주 거래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료를 찾다가 인상깊게 본 문장을 소개하는걸로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개인 투자자는 '투자'가 아니라 '매매'를 한다."

 

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012316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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