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투자 발상/한국(리츠 위주)

4. 내가 리츠를 좋아하는 이유

AlwaLu 2020. 6. 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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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권유같은 글 아닙니다. 투자는 본인이 판단해서 결정하는겁니다. 저는 그냥 제 생각을 쓸 뿐입니다.

 

1. 적금 넣는 느낌 (예측이 쉽다)

2. 건물주가 된 느낌

3. 세금 신경 덜 써도 됨

4. 경기 침체 시기에 투자 고려할만함.

 

저는 리츠를 '공격적인' 리츠와 '안정적인' 리츠로 나누는데, 여기선 안정적인 리츠로 한정해서 이야기합니다.

 

본격적인 투자를 하려면 종잣돈이 필요하다.

그래서 어쩌면 주식 형태를 띈 리츠를 적금과 동일시할 수는 없다. (나도 예,적금 형태인 상품에도 돈을 넣고 있다.)

종잣돈 차이는 다들 알겠지만 10만원 5배 뛴 것 보다 1000만원 5% 뛴게 더 쉽게 벌면서 번 돈도 많기 때문이니까.

그럼에도, 내가 '안정적인' 리츠를 유사 적금처럼 보고 있는 이유가 있다.

 

변동성이 적음.

한창 이리츠, 신한알파가 치고 올라가고 롯데, NH프라임리츠가 상장할 즈음과 그 후를 생각해보면 리츠에게 기대하지 않았던 변동성이 어마어마했었지만 앞으로 한국도 리츠 변동성은 점점 낮아질 것이다.

앞으로 다양한 공모리츠가 한국 시장에 상장할 것이고, 리츠 업계의 규모가 커질수록 변동성은 낮아질 것이다.

보통 임대 계약을 장기계약으로 하며 임대액을 조금씩 올려서 받기로 계약하니 앞으로 이득이 얼마나 생길지 예측하기 다른 주식보다 훨씬 쉽고, 장기 보유로 인한 배당률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그 중에서 수입이 일정한 리츠를 선택하면 적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로 돈을 받을 수 있으며, 만기 생각할 필요 없이 내가 원할 때 넣었다 뺐다 할 수도 있다.

물론 그 편리함과 높은 수익률이 있다는건 적금보다 손해볼 수도 있기도 하다. (주가 하락 등등..)

아무튼 종잣돈 부족해서 모아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리츠는 실물 자산 중에서도 부동산에 투자하고, 이익의 90%를 의무배당해야한다고 알고 있다.

그 말은, 건물에서 얻는 실현된 이익(주로 임대료)을 받는다는 말이다.

임대료 받는 건물주와 개념이 거어어의 비슷하여, 나도 건물주라는 마음의 (부질없어보이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단, 한국에서 상장된 리츠는 반기 배당 혹은 연 배당을 하는 회사가 거의 대부분이라 월세 받는 느낌을 내기는 어렵다.

신한알파리츠(3,9월 지급)나 NH프라임리츠(2,8월 지급 예정)처럼 배당기준일과 배당지급일을 꼬아서 여러 리츠를 담는 방법을 써도 아직 월세까지는 힘들다.

분기 배당이나 월 배당하는 상품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다. (나와도 살 여력은 없지만)

 

부동산 하시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이것저것 머리 쓸 일이 많아보인다.

정말 돈이 많다면 건물 관리마저 돈을 써서 다른 사람에게 맡겨버릴 수 있지만 그런 건물주는 건물주 중에서도 그렇게 많을까 싶다.

갓물주라고도 하지만 공실 관리, 건물 시설 관리, 임차인과의 관계, 건물 가치나 이자 관리, 건물 가치 변화, 각종 법률 신경 쓰기 등등 건물주도 건물주 나름의 고통이 있을 것이다.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이고, 아파트같은 건물은 그보단 편하겠다)

노동 소득으로 근근히 먹고 사는 내 눈으로는 그래도 부러워보이지만.. 아무튼.

 

개인이 감히 건드리기 어려운 전문 회사가 엄선한 우량한 건물에 쉽게 투자할 수 있고, 세금이나 각종 업무들은 리츠 회사에서 알아서 다 해준다.

리츠 투자자들이 신경쓸 것은 금융종합소득과세같은 개인이 내는 세금만 고려하면 된다.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안그래도 경기 침체 국면에 들어가지 않을까 했던 전망이 훨씬 앞당겨졌다.

사실상 디플레이션 시대, 저성장 시대의 특징은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나마 투자할만한 곳이 리츠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나도 이득 본 리츠도 있지만 피 본 리츠도 있어서 적금 넣는거보다는 더 머리써야하긴 한다.

 

내 포트폴리오 상 안정적인 리츠로 분류한 리츠

- 이리츠코크렙, 신한알파리츠, NH프라임리츠

- (리츠의 성격을 띄지만 리츠는 아닌) 맥쿼리인프라, 맵스리얼티1

 

앞으로의 계획 :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이 친구들은 대부분 재매입으로 놔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