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해서 USOI 매입을 말리고 싶은 이유

대출 후 USOI 매입 경험을 정리하려는 목적으로 관련글을 3부작으로 쓰려고 합니다.

1. 사례, 경험담

2. 전망, 지금 대출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

3. 굳이 대출을 받아서 시작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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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eichijunrei.tistory.com/132

대출해서 USOI 주식 매입을 해보니

본 글은 투자 경험을 정리하기 위한 글입니다.

저는 실제로 대출을 받아서까지 USOI ETN을 사서 배당플레이를 하고 있지만 지금은 더더욱 말리고 싶습니다.

사다리 걷어차기처럼 보일 수 있으나, 아래의 설명을 보면 납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 높은 금리, 높은 환율

지금 글을 쓰는 시점에서 대출하려면 비용이 너무 들어갑니다.

당분간 금리는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다들 생각하고 있으며, 환율 역시 제가 대출할 때보다 더 올랐습니다.

 

대출이자율이 연 5%, 상환과 재투자 비율을 50:50으로 뒀을 때 대출 잔액은 거의 줄어들지 않으며, 복리효과를 체감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또한, 1150원대에 환전을 했다면 지금 1250원대 환율로 인하여 환차익을 얻지만, 1250원대에 환전을 했다면 환차익이 난다고 해도 그렇게 크진 않을듯합니다.

달러를 비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셈이니까요.

환율이 1250원으로 환차익을 체감하려면 1270원 이상으로는 올라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거기까지 올라가는게 쉽진 않을듯하지 않을까 싶기도..

 

 

2. 위험도가 큰 요소들로만 모인 '외국' '원자재' 'ETN'

USOI는 '외국' '원자재' 'ETN' 상품입니다.

외국 주식 투자는 정보를 얻는 난이도, 환율 등으로 인해 국내 주식보다 위험도가 크며,

원자재는 그 자체만으로 투자가 어려우며,

ETN은 기한이 있는 운용사의 상품으로, 예측하기 어렵고 가치가 0이 아니더라도 운용사의 판단으로 상장폐지를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특정 가격으로 운용사에서 매입을 하는 방식을 취함. 같은 운용사의 REML 사례 참고)

 

USO를 바탕으로 커버드콜 전략으로 배당을 한다는 점에서 모 코인처럼 수익 구조가 불분명하지는 않지만 주의가 많이 필요합니다.

 

 

3. 이미 많이 오른 유가

USOI는 유가가 오를수록 수익이 납니다. (한계는 있지만)

현재 WTI 유가가 배럴당 약 120달러까지 올랐습니다.

물론 앞으로 더 오를 수도 있지만, 지금 유가에서 지속적으로 크게 오르기 쉽지는 않을듯 합니다.

제가 대출을 했을 때 WTI 유가가 배럴당 60~70달러 선이었는데, 지금 120달러까지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 때와 비교한다면 그만한 상승폭을 기대하기도 어렵지 않을까..(그렇게 오르지 않았으면 합니다.)

유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 전세계에서 많은 노력을 하리라 예상합니다.

 

 

4.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만회하기까지 인내심

최근 USOI 주가는 주당 5.4 ~ 5.8 정도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자주 배당락을 보여줬습니다.

5.8에서 5.5로 떨어진다면 배당만으로 최소 2개월 이상 버텨야 본전입니다.

길게 보고 배당락을 기다렸다가 사는 방법도 있지만 생각보다 주가가 싸진 않습니다.

여기서 대출 이자까지 고려한다면? 본전을 기다리는데 제법 긴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배당재투자도 초기에는 티가 거의 안납니다.

 

요약하자면

1. 고금리, 고환율

2. 위험성이 큰 '외국' '원자재' 'ETN' 상품 구조

3. 이미 고유가

4. 주가 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