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투자 발상/한국(리츠 위주)

24. NH프라임리츠 외국 신규 자산 취득 철회 (파리 EQHO Tower 등)

AlwaLu 2020. 7. 30. 02:20
반응형

본 글은 투자권유글이 아니며, 투자의 결과는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사람은 전문가가 아니라 무지렁이 일반인입니다.

 

관련글

seichijunrei.tistory.com/53

 

16. NH프라임리츠, 글로벌 리츠로 한 걸음

본 글은 투자 유도 및 권유글이 아니며, 투자 결과는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얼마 전에 NH프라임리츠에 대해서 비관적인 의견과 희망회로를 돌리는 글을 쓰자마자 새로운 소식이.. seichijunrei.tistory

seichijunrei.tistory.com

 

요약

1. 외국 빌딩 신규 자산 취득이 주총에서 부결되었음. 

2. OP Vallila Campus는 아쉽고, 뉴욕 195 Broadway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파리 EQHO Tower는 매입 안했으면 했는데.

3. 가장 큰 원인은 신뢰와 설득 의지 부족으로 생각함.

4. 신한알파리츠가 대일빌딩을 매입하면서 유상증자를 한 과정과는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비교해보자면...

 

20년 7월 28일에 있었던 NH프라임리츠 주주총회에서 부동산(관련 증권) 취득의 건이 부결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시점에선 한발 늦게 글을 써버렸네요.

 

여기서 2) 철회사유를 살펴보면

 

1) 주총에 참가한(의결권을 행사한) 주식 중 절반 이상이 신규 매입을 동의했으나,

2) 동의를 한 주식 수가 전체 발행 주식 총수의 1/4를 확보하지 못함.

3) 그래서 신규 자산 취득을 철회함.

 

주총에서 나왔던 전체 안건 중 사실상 유일하게 부결된 항목입니다.(4번 안건은 3번 안건인 신규 매입이 부결되면 따라서 부결되는 안건이었음)

 

다른 안건도 발행주식총수의 1/4 이상의 수를 확보해야 가결이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매입 계획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주주들이 제법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부결 발표 이후에도 주가는 당장은 별 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20.07.29. 기준으로 주가는 4470원 그대로.)

 

 

 

솔직히 말하면 저는 반대했지만 신규 매입과 유상증자는 그냥 통과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기관에서도 부정적으로 봤던 곳이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인들도 나름 반대표를 찍지 않았나 싶고요.

 

핀란드나 미국 뉴욕 빌딩은 매입 찬성, 파리만 반대하는 입장이라 만약 안건을 자산마다 나눠서 따로 찬반을 받았다면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핀란드의 빌딩은 매입하지 못한게 너무 아쉽습니다. 수익성이 좋다고 봤는데..

뉴욕 브로드웨이 빌딩은 NH프라임리츠 덩치 키우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 선까지만 생각해서 매입이 나쁘지 않다고 봤습니다.

투어 에크호(EQHO Tower, Tour Eqho)가 이번 신규 자산 매입 부결에 가장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고 봅니다.

 

NH투자증권에서 셀다운 실패하고 남은 물량을 NH프라임리츠 주주들에게 떠넘긴다는 불안감을 풀어주지 못했습니다.

NH프라임리츠 Q&A 항목 중에서..

저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증권사 미매각 물량을 받나요? : 우리 회사는 주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편입예정 자산은 협의중이지만 코로나19때문에 현지 실사가 늦어져 매각 지연이 있지만 아무튼 임대율은 높음.

 

미매각 물량에 대한 내용이 잘 안보이네요.

코로나19때문이라고 에둘러서 말하지만, 투어 에크호가 셀다운에 들어간건 코로나19가 터지기 한참 전이었습니다.

다들 괜찮다고 생각한 건물이었으면 셀다운에 들어가자마자 많이 팔렸겠지요.

 

이외에도 NH프라임리츠 홈페이지에서 신규 매입 증권의 기초자본인 빌딩 3군데에 대한 내용을 찾아보려고 했으나 투자설명서나 반기보고서 등을 뒤져봐도 못찾았습니다.

어떤 빌딩이고, 왜 매입을 하려는지, 특히 투어 에크호 빌딩을 왜 매입하려고 하는지 설득이 필요했는데 제 검색 능력의 한계인지 못찾았습니다.

 

회사에서 임대율이 높다 그 이상으로 이 빌딩에 대한 전망을 좋게 본다던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감안하더라도 싸게 주고 샀다던지 등등 신뢰를 줄 수 있는 설명이 필요했는데 설명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직접 비교하긴 어렵지만 대일빌딩 편입 과정에서 보여준 신한알파리츠와 비교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상장된 공모리츠 중에서 최근에 유상증자를 통한 매입을 한게 신한알파리츠밖에 없기도 하고..)

 

NH프라임리츠는 주주총회 승인 후 매입 확정이지만 (선승인 후매입)

신한알파리츠는 신한리츠운용이 매입 후 신한알파리츠 주주총회에서 유상증자로 편입 승인 (선매입 후승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한알파리츠 입장에선 주총에서 매입 부결이 뜬다 하더라도 신한리츠운용 소유로 남아있어서 부담이 없는데다가,

애초에 매입한 대일빌딩도 평가가 좋았기 때문에 신한알파리츠에 대한 신뢰가 NH프라임리츠보다 훨씬 높았겠지요.

 

이미 신한리츠운용이 자회사를 통해 이미 매입한 건물이라 그런지 투자설명서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한알파리츠 투자설명서(200407) 58, 59쪽 대일빌딩 관련

신한알파리츠 주주들이 대일빌딩 매입 여부나 유상증자 시행 여부를 거부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었다고 기억하지만, 유상증자 결정일인 20년 3월 17일 이후에 나온 투자설명서 20년 4월 7일자를 보면 대일빌딩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구구절절하게 설명해놨습니다.

윗부분은 설명의 정말 일부일 뿐이고, 위아래로 대일빌딩의 가치와 왜 편입하려는지 정말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www.shalphareit.com/bbs/viewbody.php?code=ir&page=1&id=42&number=42&keyfield=&keyword=&category=&BoardType=&admin=

 

신한알파리츠

투자설명서(2020.4.7정정) 2020.04.08 991

www.shalphareit.com

57쪽부터 71쪽까지 대일빌딩이 어떤 건물인지, 빌딩의 입지와 권역, 임차인 구성, 향후 전망 등을 담았고, 그 이외에도 대일빌딩에 대해서 많이 설명했습니다.

 

만약 NH프라임리츠가 주총에서 매입 승인을 받았으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새로 편입할 빌딩의 실소유주가 NH리츠운용이나 NH계열사 단독이었다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주총 전에 빌딩에 대한 정보를 NH프라임리츠를 통해서 알기 어려웠으며, 결국 부결이 됐네요.

 

만약 매입 승인을 받았다면 유상증자에 참여는 할 예정이었지만..

혹시 다음 주총 전에 훨씬 더 납득할만한 신규 자산 취득 계획을 결정한다면 주총에서 찬성표를 던질 준비는 되어있습니다.

NH리츠운용을 더 신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