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투자 발상

미래예측의 어려움과 주가를 보는 갈대같은 마음

AlwaLu 2020. 8. 1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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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8월 12일자 기준으로 한국 공모 리츠 주식 주가가 간만에 대체적으로 같이 올라갔다.

얼마 전에 리츠 주가에 대해 비관적인 글을 쓴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일제히 올랐다.

 

올해 상장한 리츠 주식도 불안하다고 봤었는데 12일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다.

 

2020년 8월 12일 종가 기준.

나름 관심을 두고 지켜봤던 한국 상장 리츠 주식들. (맥쿼리인프라, 맵스리얼티1 제외)

이리츠코크렙 밑으로 이지스밸류리츠, 미래에셋맵스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4종목이 나름 큰 폭으로 올랐다.

비관적으로 보고 있었는데 지금 시기에 이렇게 오를줄이야.. 미래를 예측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느꼈다.

 

솔직히 12일 오늘 다같이 오른 이유도 확실하게 해석이 잘 안된다.

성장주로 몰렸던 자금이 조정을 받은건지, 넘치는 유동성이 요즘 인기 있던 주식을 넘어서 리츠주들까지 흘러들어온건지, 너무 주가가 떨어져서 일시적인 반등인건지, 다른 이유인건지.

 

배당을 보고 들어와도 충분히 수익을 만족할만큼 가격이 떨어져서 오랜만에 주가가 오른게 아닐까 생각은 하지만 확실한 근거는 없다.

이미 나온 결과를 해석하는 것도 어려운데, 아직 일어나지 않는 일을 예측하는 건 더 어렵다.

당장 내일 다시 위 사진에 있는 주식 가격이 떨어진다면 예측을 맞췄다고 좋아해야할까? 부질없다..

 

내 예측이 맞건 틀리건 장기적으로는 이득이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여전히 리츠(와 맥쿼리, 리얼티1)을 보유하고 있다.

손실확정을 회피하기 위해서 들고 있는 주식들도 있긴 하지만..

예전에 스스로 인간 인덱스라고 하면서 내가 사고 싶다는건 고평가라는 의미이고 비관적인건 저평가 그런 식으로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그 꼴이 난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여전히 나는 갈대같은 투자심리를 가진 평범한 사람이었고, 그 마음을 넘어서서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보기엔 실력도 능력도 부족하다는걸 다시 확인했다.

 

NH프라임리츠나 맵스리얼티1을 제외하면 주가가 올라도 마냥 좋기만 한게 아니고, 주가가 떨어지면 떨어졌다고 또 기분이 나쁘다.

내가 지켜보고 있는 미국 주식들도 비슷한 마음이 든다.

주가가 오르면 얼마 사지도 못했는데 너무 일찍 올라서 불만, 주가가 떨어지면 떨어져서 불만.

살 돈도 없어서 지금 할 수 있는거라곤 주식 가격을 보면서 이렇게 감정을 쏟아내는 글 쓰는 일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글 흐름에 조금 맞지 않은 기사지만 리츠 투자자의 마음에 담아둘만한 글귀 하나를 보고 소개하고자 한다.

출처는 아래 기삿글

www.d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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