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 NH프라임리츠가 추가자산편입을 발표하고 시장이 답하다
본 글은 투자 유도글이 아니며, 투자의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지난 6월 26일, NH프라임리츠가 배당을 발표하면서 추가자산편입을 발표했었죠.
저도 그 때 즈음에 뭘 매입하는지 대략적으로 찾아보는 글을 썼었습니다.
16. NH프라임리츠, 글로벌 리츠로 한 걸음
본 글은 투자 유도 및 권유글이 아니며, 투자 결과는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얼마 전에 NH프라임리츠에 대해서 비관적인 의견과 희망회로를 돌리는 글을 쓰자마자 새로운 소식이.. seichijunrei.tistory
seichijunrei.tistory.com
(지금보니 너무 희망적인 제목을 적었네요.)
아무튼 요약하면
1. NH프라임리츠가 추가자산편입을 발표했고
2. 뭘 얼마나 매입하는지 알아본 후 반응이
3. 배당에는 지장이 없어 보이지만
4. 매입하는 물건 중에 계열사 악성 재고를 떠넘기는게 아니냐? 라는 분위기가 있어서
5. 주가 하락
이네요.
29일과 30일은 상승했지만 계속 떨어지더니 다음달 7일에는 4500원 선이 깨졌습니다.
네. 지금까지 시장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4500원 아래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깨졌네요.
(다시 바닥을 더 낮춰 생각하고 있지만 감으로 찍은거라 쓰진 않겠습니다.)
나오는 반응을 보니 매입 건물로는
핀란드 헬싱키, OP 바릴라 캠퍼스 : 괜찮아 보인다. 긍정적.
뉴욕 멘하튼, 195 브로드웨이 : 마이너스 수익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사볼만은 하다. 중립.
프랑스 파리, EQHO 타워 : 안팔린 펀드 떠넘기기 아니냐? 부정적.
배당은 문제 없을 것
기간이 지난 후 매각차익에 대해선 부정적
특히 EQHO 타워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하는 분위기네요.
다른 두 건물과는 달리 NH투자증권에서 못팔고 남은 재고를 같은 계열사 회사인 NH리츠운용을 통해서 NH프라임리츠 투자자들에게 떠넘겼다는 느낌이 드네요.
물론 NH리츠운용 측에선 엄선해서 고른 상품을 리스크를 최소화해서 분산해서 샀으니 안심하라고 이야기 하겠지만 당장 저부터 해서 그런 말이 잘 안먹히는거 같네요.
증권사가 리츠회사는 아니니까 건물을 매입해서 직접 운용하기보다는 증권화해서 판매하려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전에도 잠깐 언급했던 한국 자본이 '유럽 대형 오피스 빌딩 시장의 호갱님'이라 할 정도로 무리하게(=비싸게) 샀던 빌딩이었던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관심이 떨어졌을 때 얼른 탈출을 했어야 했지만 사람 마음이 이성적으로만 가는게 아닌지라..
아무튼.
예전에 이리츠코크렙이 한동안 공모가격인 5000원 밑으로 주가가 형성되다가 회복하고 넘어선 사례가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NH프라임리츠와 이리츠코크렙은 상황이 좀 다릅니다.
이리츠코크렙이 공모가 밑을 맴돌았던건 당시엔 공모리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 리테일 리츠라서 배당에 대한 불신
이었는데, 이리츠코크렙은 기대이상 배당을 꾸준히 지급했고, 리츠 거품이 빠진 지금도 어쨌든 공모가보단 위에서 놀고 있지요.
그리고 이리츠코크렙은 보유 자산이 수익증권이 아니라 건물을 직접 소유한 형태이고요.
NH프라임리츠는 배당에 대한 불신이 아니라 EQHO 타워 수익증권 매입으로 NH투자증권의 손해를 NH프라임리츠 주주들에게 떠넘기는 것 같다는 인상에 대한 불만, 한국의 재간접리츠 특성상 기관이 매입하기 어려운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주가를 띄우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희망적인 예상을 해보자면 배당을 시장 예상치보다 조금이라도 꾸준하게, 더 준다면 그래도 바닥을 다지고 회복을 하는 시기는 올 것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 바닥이 어디일지 모르겠습니다.
회복이라고 썼지만 회복된 주가가 공모가를 넘어설지는 아직 회의적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EQHO 타워 수익증권을 매입하지 않고, 나머지 두 건물의 수익증권만 매입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프라임급 건물을 통째로 살만한 덩치있는 리츠도 아니고, 재간접투자로밖에 접근할 수 밖에 없는 리츠인데
어쨌거나 자산편입이 여기서 끝날 것 같지는 않고 앞으로 살 물건은 좀 좋은걸 샀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모로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신호만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